얼마 전에 남친이랑 헤어짐

요즘 기분도 우울해서 기분전환 좀 하려고 뭐할까 찾아보다가 전남친이랑 몇번 갔던 홀덤펍을 갔음

그 가게는 가기 싫어서 집 주위에 찾아보다가 논현동 한신포차 근처 먹자골목 쪽에 홀덤펍 하나 생겼길래 바로 방문함

내가 해보는건 처음이라 직원분한테 말씀드리니 배팅법이나 카드 보는 방법이랑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 심지어 딜러 개잘생김

사장님도 친절하고 같이 게임한 사람들도 너무 착해서 잘 챙겨줌 전남친이랑 갔던 곳은 맨날 사람들이 딜러한테 패 왜 이따위로 주냐부터 결대로 가야지, 딜러 개못하네, 패 도는거 같은데, 이걸 못 먹는다고? 진짜 이러면서 욕하고 진상 부렸는데 여기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사람들이 최소한 지성인 같앗음

술이나 한 잔 더 먹고 집갈라고 칩 반납하고 주문하려는데 현금 배당해준다고 계좌번호 알려달라하더라

근데 현금배당은 불법아님? 난 여튼 쏠쏠하게 땡겨서 술도 풍족하게 먹고 오긴 함;

여튼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 게임하는 거 구경하면서 술도 먹고 얘기도 하니까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긴 하더라

술도 친절하고 사장님도 맛잇엇음

사장님 번창하세요

공일공 이삼오팔 사육삼삼